합격후기

누구든지 할 수 있는, 하지만 그 누구가 당신이여야만 하는 한국사
작성자 : 정*호
조회수 : 2859 작성일 : 2021-09-25 05:09:22

해커스 한국사능력검정시험 합격 후기
※ 아래 양식에 따라 합격후기 작성 부탁드립니다 :)

(미션 1. 1,000자 이상 작성)

□ 기본정보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응시 회차: 55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응시 급수: 1급







□수강후기

1.한능검 합격 준비 기간 / 방법을 작성해주세요.


한능검 합격 준비기간: 2021년 8월 25일 ~ 2021년 9월 10일 (17일)


한능검 합격 준비방법: 시험 응시까지 그렇게 많은 시간이 남은 상황이 아니었기 때문에 철저하게 Two-Track 시스템에 따라 한능검을 준비했습니다. 첫 번째 트랙은 연미정 선생님 강의를 들으면서 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의 개념을 익혀나가는 것이었습니다. 이와 동시에 강의에서 배운 개념을 바탕으로 '해커스 한국사능력검정시험 2주 합격 심화'(이하 '한능검 심화교재') 교재에 수록된 필수 기출 문제들과 시대 누적 테스트들을 풀어 나갔습니다. 강의 수강 개수와 '한능검 심화교재' 풀이 진도 나가는 정도는 해당 교재 초반부에 있는 '2주 합격 로드'(하루 단위로 들어야 하는 강의개수와 풀어야 하는 교재 수록 문제 범위가 정리된 로드맵입니다. 만약 2주보다 시간이 더 남았다 하시는 분들은 이틀 분량을 하루에 학습하거나 2주보다 더 여유롭게 시험을 준비하실 수 있는 분들은 하루 분량을 이틀로 나눠서 학습하는 등 학습자 환경에 맞게 로드맵을 다변화시켜서 활용할 수 있습니다.)를 지켜나가며 정확히 2주에 맞춰 강의 진도와 교재 진도를 나갈 수 있도록 했습니다.


두 번째 트랙은 '해커스 한국사능력검정시험 기출문제집'(이하 '한능검 출문제집')을 활용했습니다. '시대 공략편'과 '회차 공략편'으로 나눠진 교재였는데, 2주 강의를 마치기 전까지는 개념 확립이 안 된 상태였기 때문에 첫 번째 트랙에 따라 각 대단원 강의와 관련 교재 풀이를 끝내고 나서 해당 시대 관련 '시대 공략편' 문제들을 풀어 나갔습니다. 예를 들어, '고려 시대' 강의를 마치고 나서 '한능검 심화교재'에서 고려 시대 관련 필수 기출문제, 고려 시대까지의 누적 문제들을 풀이하고 나면, '한능검 기출문제집 시대공략편'에 수록된 고려시대 전반 문제들을 푸는 시간을 가지는 것처럼 말입니다. 즉, 여기서 핵심은 강의, '한능검 심화교재', '한능검 기출문제집' 이 삼박자가 들어맞도록 트랙을 운영해나가는 것입니다.


특히, '시대공략편'에서 나오는 문제들은 한능검 43회부터 46회까지 출제된 문제들은 시대별로 정리한 것이기 때문에 그 중 일부분은 '한능검 심화교재'에서 수록된 문제들도 있었습니다. 따라서, '한능검 심화교재'에서 풀었던 문제들을 '한능검 기출문제집'에서 다시 풀어나갈 수 있었기 때문에 특히나 취약함을 보였던 필수 기출 문제들에 대한 복습도 잘 해낼 수 있었습니다. 


연미정 선생님의 강의 커리큘럼이 끝나고, '한능검 심화문제집'을 다 풀고 나면은 (14일 간의 로드맵을 완벽하게 수행했다는 전제 하에) 시험까지 약 3~5일 정도의 시간이 남을 것입니다. 이 시간은 바로 그 간 쌓아온 개념을 바탕으로 다양한 기출문제들을 접해봐야 하는 시간입니다. 즉, '한능검 기출문제집'의 진수라고 할 수 있는 '회차 공략편'에 수록돼 있는 총 7회분 (47회~53회) 까지의 문제들을 한 번씩 풀어보는 것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부분은 그냥 한 번씩 풀어보고 채점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해당 문제에 실린 정답을 포함한 모든 선지들을 분석해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시를 한 번 들어보겠습니다. 고려 광종 즉위 시절 업적 관련 문제가 나왔습니다. 그렇다면 '노비안건법'을 언급한 선지만 보고 나서 다음 문제 분석으로 넘거야 하는 것일까요? 그게 아닙니다. 다른 선지들은 어떤 왕 또는 한 왕으로 특정지을 수 없다면 어떤 시기 (조선 후기, 고려 후기 등) 로 특정지을 수 있는 선지인지 관련해서 내가 또 특별히 알아야 하는 부분은 없는지를 꼭 확인해 봐야 합니다. 또한, 이 문제를 맞추지 못했다면, 광종의 업적을 한 번 다시 훑어보는 시간을 가지는 등 이 문제를 '나만의 것'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로 문제를 분석해야만 올바르게 기출 풀이를 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내가 맞은 문제 또한 철저히 분석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한 문제를 가지고 나중에 출제될 여러 문제들에 포함될 기본 개념들을 다시 한 번 학습하고 상기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또 질문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분석하면 오래 걸릴텐데, 시험 응시날까지 7회분을 다 볼 수 있는 시간이 되나요? 안될 가능성도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저는 7회분을 몰아서 대충 한 번씩 풀어보고 끝낼 바에는, 3-4회분을 풀더라도 문제분석에 완벽을 기하는 편이 훨씬 낫다고 생각하는 입장입니다. 실제로 저도 해당 문제집에 수록된 7회분을 모두 보진 못했습니다. 만약에 시간이 충분치 않다면, 어떤 회차를 중심으로 문제를 분석해야 하는가에 대한 의문점도 들 수 있을 것입니다.


'회차 공략편'을 보시면은, 각 회차 기출문제 소개란에 해당 회차 합격률과 최근 3개년 시험 평균 합격률, 그리고 시험에 대한 한줄평이 나와 있습니다. (출제 포인트와 선택지가 명확하여 쉬운 시험이었어요!, 근현대사에서 생소한 사료와 낯선 인물들이 등장해 어려웠던 시험이었어요!' 등) 이를 참고해서 평균 합격률이 유독 낮았던 회차, 또는 대체적으로 쉬웠지만 내가 취약한 시대부문에서 생소하거나 어려운 문제가 나왔다고 소개돼 있는 회차를 골라서 푸는 방법 등 난이도와 자신의 취약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회차를 풀고 분석해 나가시길 바랍니다.


저는 실제로, 난이도가 평이했고 합격률이 평균적으로 높았던 47회 기출문제는 풀지 않았습니다. 새로운 유형이 나왔다고는 하나, 시험 준비까지의 시간이 충분치 않은 상태에서 최대한 실제 시험 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기출 문제들을 우선적으로 보겠다는 자세로 기출 문제 분석에 임했기 때문입니다. 허나, 시간이 충분한데 굳이 제 기준을 따라서 전 기출 문제 분석을 거를 필요는 없습니다. 시험까지 시간이 별로 안 남았을 경우에 대비한 이야기지, 기출 문제 분석은 '다다익선'이기 때문이죠. 그 분석이 많으면 많을수록, 실제 시험에서 더욱 빛을 발할 것입니다.


이렇게 Two-Track 전략에 따라 강의 완강, '한능검 심화교재'에 수록된 전 필수/누적 기출 문제 풀이 및 분석, '한능검 기출문제집'에 수록된 기출 문제 풀이 및 분석 등을 완료하셨다면, 한 관문이 남아 있습니다. 바로 '한능검 기출문제집' 권말부록으로 실린 'FINAL 최빈출 모의고사' 1회분입니다. 모든 개념정리와 기출문제 풀이를 완료하시고 나서 시험 직전날에 풀어보시기를 권장하는 바입니다. 재질, 문제 구성 및 디자인 등이 실제 한능검 시험지와 흡사하기 때문에 실전에서 푸는 느낌을 200% 받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모의고사와 같이 있는 OMR 종이를 효율적으로 활용해서 실제 시험장에서 일어날 만한 마킹 문제들을 대비하고 시험 풀이뿐만이 아니라 정답 기재까지 포함해서 80분 내로 시험을 마칠 수 있는지를 꼭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저한테 어쩌면, 고득점을 받을 수 있었던 데는 '보조 교재 및 자료'의 도움이 컸습니다. 일단, 해커스 한국사 이벤트를 통해 '기출 사료 모음집', '혼동 포인트 30', '빈출 문화재 퀴즈', '데일리 셀프 쪽지 시험' 등의 보조 자료들을 활용했습니다. 각 시대 개념 강의를 완강할 때마다 해당 시대 관련 기출 사료, 빈출 문화재 등이 정리된 자료를 보며 다시 한 번 개념을 공고히 했고, '데일리 셀프 쪽지 시험'이 강의 진도에 맞게 구성이 되어 있기 때문에 강의 진도에 맞게 그 날 배운 핵심 키워드 등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신다면 더욱 더 개념으로 완벽히 무장된 자신을 발견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한능검 심화교재'에는 '시험장 15분 마무리 1급 직행: 시크릿 노트'라는 자그마한 소교재가 붙어 있습니다. 사건, 인물, 왕, 문화제, 제도 라는 5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각 시대별 중요 포인트들이 잘 정리돼 있는 교재들이기 때문에 실제 시험장 직전 복습 때 요긴하게 사용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시험 보기 직전이 아니더라도 제가 했던 것처럼 혼동되는 포인트나 반복적으로 눈에 익혀서 외워야 할 인물, 사건 순서 등이 있을 때마다 이 책자를 활용하시면 더더욱 효과적인 시험 준비를 해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강의, '한능검 심화교재', '한능검 기출문제집' 세 요소가 잘 연동될 수 있도록 Two-Track 시스템을 가동하고, 해커스에서 이벤트를 통해 무료로 제공해 준 자료들이나 교재에 수록된 소책자 등의 보조교재를 강력한 개념확립을 위해 활용했던 것이 제가 효과적으로 시험을 준비하고 좋은 결과를 받을 수 있게 만들어 준 원동력이라고 생각합니다.







2.해커스 한국사 강의&교재 수강후기를 작성해주세요.

 

저는 한국사 강의로는 연미정 선생님의 '[2주 합격] 합격을 앞당기는 한국사능력검정 심화 (1·2·3급)' 강의를 수강했고, 총 37강으로 이뤄져 있기 때문에 하루에 3-4강 정도 듣는다면 충분히 2주일 내로 개념을 완성할 수 있도록 커리큘럼이 짜여져 있기 때문에 부담 없이 들으실 수 있습니다. 강의 자체적인 평가를 하자면, 연미정 선생님이 워낙 강의력이 좋으셔서 굉장히 강의 듣는 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특히, 연미정 선생님만이 알려주시는 발음, 연상법 등을 활용한 효과적인 암기법이 시험 준비에 큰 힘을 줬습니다. 예를 들어, 아관파천은 조선 입장에서 왕이 러시아 공사관으로 피신을 간 하나의 '굴욕'적인 사건이기 때문에 발생년도를 1896(구륙=굴욕과 비슷한 발음)년으로 외우면 된다고 하신 것이 인상에 남는다. 이렇듯, 짧은 시간이지만, 최대한 수험생이 많은 개념을 빠른 시간 내 효과적으로 정리하고 어쩔 수 없이 암기해야 하는 부분도 마구잡이로 외우는 것이 아니라 '시험을 보는 그 순간에 떠오를 수 있을 만큼' 강력한 선생님만의 암기법을 전수해주시며 강의를 해주신 것이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 빠듯한 강의 일정 속에서도,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을 준비해야 하는 수험생을 다독여주시고 위로의 말씀을 건네주셨던 선생님의 모습이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단순히, 시험 대비뿐만이 아니라 수험생으로서의 자신감도 얻어갈 수 있었던, 감동과 유익함을 둘 다 챙긴 수업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교재 부문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2주 합격로드'였습니다. 2주간 어떠한 방식으로 강의를 수강하고 교재진도를 나가야할지 고민하시는 분이 많으실 겁니다. 그리고 그 계획에 대해 집착하다 보면은, 오히려 그 계획을 짜느라 생각보다 많은 시간을 허비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2주 합격 강의를 수강하고 관련 교재를 사용한다는 것은, 2주 안에 한국사 능력검정시험을 볼 준비가 끝난 상태가 되기를 기대하고 경우가 대부분이겠죠. 그래서 어떻게 진도를 나가고 학습을 해야지 더도 덜도 말고 2주라는 시간에 딱 맞춰서 시험 준비를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많을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저도 같은 상황이었습니다. 그런 막막함을 풀어준 것이 바로 해커스 한국사 교재만이 자랑하는 '2주 합격로드'였습니다. 고민의 부담 없이 편하게 이 로드맵에 제시된 계획 내용을 따라 학습하다 보면 어느새 2주 내 개념정리와 기출풀이 및 분석을 빈틈없이 해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이벤트로 제공되는 자료들의 쓰임새도 꽤나 쏠쏠했습니다. 예를 들어, 빈출 문화재 카드는 수험생 입장에서 헷갈리는 문화재들의 사진들을 구분할 수 있도록 암기 카드 형식으로 제작되어 있어서 문화재가 헷갈리는 순간마다 활용을 했었습니다. 한편, 기출 사료 모읍집을 통해서는 한국사 능력검정시험의 꽃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사료들의 내용을 파악하고 시대 구분까지 정확하게 할 수 있도록 연습을 많이 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혼동 포인트 30은 시대, 인물, 사건을 막론하고 실제 시험장에서 헷갈릴 만한 (신민회와 신간회의 차이 등) 내용들을 간단하고 빠르게 훑어볼 수 있도록 정리되어 있어서 시험 준비 기간 내내 정확한 개념을 확립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적절하게 활용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데일리 셀프 쪽지시험은 위에서도 말한 바와 같이 강의와 연동해서 강의 진도가 끝날 때마다 강의에서 배웠던 개념과 키워드를 다시 한 번 빈칸넣기, 양자택일 문제 등의 형식으로 정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유익하게 잘 활용한 자료가 되겠습니다.


이렇듯, 해커스 강의, 교재, 자료 모두 짜임새 있게 구성되어 있었기 때문에 수험생 자신이 최대한 이 강의, 교재, 자료를 열심히 활용한다는 전제 하에서는 무조건 시험에서 기대하는 성적 그 이상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3.한국사능력검정시험 체감 난이도 및 후기를 작성해주세요.


체감 난이도는 '중상'에 가까웠다고 생각합니다. 절대로 '상'일 수가 없었던 이유는 기출 문제를 N회독 하신 분들이라면 충분히 풀 수 있는 문제들로 대부분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몇 개만 꼽아봐도 발해 문화재인 이불병좌상, 신라의 삼국통일과정, 김헌창의 난, 왕건의 고창 전투, 영조의 업적, 항일의병운동 전개순서, 대한매일신보가 주도한 국채보상운동, 의열단의 활동, 5 18 민주화 운동의 의의 등 전 시대를 걸쳐봤을 때 반복적인 개념학습으로 무장된 수험생이라면 충분히 빠르고 효과적으로 해결했을만한 문제들로 구성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중'에서도 '중상'이라고 평가한 이유도 있겠죠? 일단 제 입장에서 당황을 하게 만들었던 문제 중 하나는 3번 고구려 시대 환도성에 관련된 문제였습니다. 환도성은 동천왕 시기 연 관구검의 공격으로 인해 함락당했던 곳인데, 사실 고구려 초기 동천왕 시기 관련 문제는 기출에서 거의 등장한 바가 없었기 때문에 수험생으로 하여금 당황하게 만들기에 충분한 문제였습니다. 그래도 연미정 선생님 강의를 통해 고구려 동천왕 유일한 키워드가 '연나라의 관구검'이라는 사실을 배웠기 때문에 침착하게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었습니다.


또한 사건 순서 정리 문제 중 11번 문제에서 '왕규의 난'이 등장한 것 또한 본 시험의 난이도를 살짝 높힌 주범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해당 문제에서 (나)의 성종이나 (다)의 광종은 유추해내기 쉬운 부분이었지만 고려 제2대왕 혜종 시기에 발생한 '왕규의 난'은 개념에서도 크게 다루지 않고 기출에서도 출제된 바가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가)의 위치를 파악해내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강의에서 태조 왕건 사후에 고려 왕위 쟁탈전이 치열했다는 사실을 기억해 내 합리적 추론으로 아마 고려 초기와 관련된 내용이지 않을까라고 생각해내 문제를 올바르게 풀어낼 수 있었습니다. 정확히 어떤 왕과 관련된 이야기를 파악해내기가 쉽지 않았던 문제였지만, 태조 왕건 이후 광종 즉위 전까지 왕권이 확립되지 않았던 혼란의 시기가 있었다는 사실을 바탕으로 문제를 바라본다면 어렵더라도 풀어낼 순 있었던 문제였습니다.


다음으로는 근대사에서의 38번 '박은식 선생님' 관련 문제가 발목을 잡았었습니다. 박은신 선생님의 사진은 워낙 다른 기출에서도 활용된 적이 많았기 때문에 단번에 보기에 등장한 사진이 박은식 선생님의 사진이고 선생님 관련 생애가 서술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아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선지였습니다. 보통 박은식 선생님 하면은 수험생들은 <한국통사>,<한국독립운동지혈사>등을 집필하셨다는 사실은 충분히 알고 있지만, <유교구신론>이라는 서적 또한 저술하셨다는 사실은 많이 알려진 사실이 아니라서 해당 선지를 정답으로 택하는 데 어려움이 적잖이 있었을 것입니다. 저 또한 그랬구요. 그렇지만, 나머지 4개의 선지들이 박은식 선생님과 무관한 선지들이었기 때문에 소거법을 잘 활용해서 나머지 선지들을 지워낼 수 있었다면 충분히 풀어낼 수 있었던 문제였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현대사의 반란을 방불케 한 50번 '김대중 정부' 관련 문제가 의외로 다가왔습니다. 38번 문제와 마찬가지로, 보기가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IMF 관리 체제에서 벗어났다', '국민 기초 생활 보장법을 시행했다' 등의 어구를 통해 김대중 정부 시기에 있었던 사실을 고르라는 문제는 수험생으로서 충분히 확인 가능한 부분이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선지에 있었습니다. '8 3 조치'와 '경의선 복원 공사'라는 생소한 키워드가 등장했기 때문입니다. 이 또한 소거법을 적절히 활용할 필요가 있었는데, 1번 선지 'G20 서울 정상 회의'는 이명박 정부 관련 내용, 2번 선지 '미국과의 FTA 체결'은 노무현 정부 관련 내용, 3번 선지 '금융 실명제 실시'는 김영삼 정부와 관련되어 있다는 점은 개념 정리만 잘 되어 있다면 정답으로부터 소거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남게 되는 선지는 4번과 5번인데, 4번 선지에서 등장한 '8 3 조치'에서 '조치'라는 키워드를 통해 유신 정권 시절 박정희 대통령이 발동한 '긴급조치권'의 일부가 아닐까라는 추론을 충분히 할 수 있게 되고, 5번 선지에서 '남북 경제 교류 증진'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김대중 대통령이 대북 화합 정책을 펼치려고 노력했다는 점을 기억한다면 비록 '8 3 조치'나 '경의선 복원 공사'에 대해 잘 모른다 하더라도 5번 선지가 결과적으로 보기와 연관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생각을 해낼 수 있었을 것입니다.


전체적으로 시험 난이도는 기존 기출과 비슷한 문제들이 대부분을 차지했기 때문에 무난했다고 볼 수 있으나, 위 언급한 바와 같이 일부 문제들이 기출에서 자주 다루지 않았던 사건, 저서, 정책 등이 선지에 언급되면서 난이도를 살짝 올린 감은 없잖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문제들조차도 확실한 개념 정리를 바탕으로 합리적 추론과 소거법을 적절하게 활용해서 정답과 가까워질 수 있었던 문제라는 점을 고려해 본다면, 이번 회차 한국사 능력검정시험은 노력한 자에게 만족스러운 보상으로 다가왔을 만한 시험이었다고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4.시험장 환경, 필기시험 Tip 등 추가적으로 들려주고 싶은 스토리를 작성해주세요.

 

한국사 능력검정시험 수험생들에게 가장 중요하게 작용할 만한 팁은 단연코 이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시험의 모든 선지는 옳은 선지다.'


그 말인즉슨, 여느 시험처럼 한국사 능력검정시험은 선지의 일부분을 틀리게 출제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보자면, '김춘추가 진골 출신 최초로 왕위에 올랐다'라는 선지를 봤을 때, 김춘추가 사실은 성골 출신인데 진골 출신으로 기재된 것도 아니거와, 최초가 아닌데 최초의 왕위로 올랐다고 명시된 것도 아닙니다. 다시 말해, 해당 선지의 일부분이 틀렸는지를 전혀 고려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선지로는 무조건 역사적 사실로 인정되는 것들만을 활용해야 하는 검정시험 출제진들이니까요. 따라서 여러분들이 공부하실 때, 모든 것들을 외우겠다는 마인드로 시험을 준비해서는 곤란합니다. 오히려, 모든 선지는 역사적으로는 '바르고 옳은' 선지라는 점을 활용해 최대한 '관련 키워드 중심'으로 암기를 해나간다면, 더욱 효율적으로 시험을 준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위 동일한 예시를 이용해 보자면, 김춘추가 진골 출신 최초로 왕위에 올랐다라는 사실 전체를 외우려고 덤벼드는 것이 아니라, '김춘추=진골 왕' 이 정도만 기억해줘도 해당 선지를 이해하는 데는 어려움이 없다는 것입니다. 또한, 실제 시험장에서도 만약에 내가 김춘추가 진골 출신이라는 것을 모른다 하더라도 김춘추 관련 내용이 정답으로 들어가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면, 해당 선지 세부내용 고민할 필요도 없이, '아 김춘추가 언급되어 있으니 이게 정답이겠구나'라는 생각으로 해당 선지를 자신 있게 정답으로 선택해도 무리가 없다는 뜻입니다.


이 팁은 우리에게 두 가지 교훈을 줍니다. 첫 째는 '관련 키워드를 중심으로 학습 및 암기를 해나갈 것'. 둘째는 '실제 시험에서 선지를 고르는 데 세부 내용에 얽매여 망설이지 말 것'. 이를 꼭 기억하고 수험생들이 시험장에 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리고 제목 관련 말씀을 좀 드리고 싶습니다. 한국사 능력검정시험. 사실 저는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 시험이 될 것 같습니다. 공무원 시험 응시요건에 '한국사 능력검정시험 2급'이 제시되어 있기 때문에 보게 된 시험이지만, 막상 이렇게 보고나서 좋은 결과를 얻게 돼서 기분이 매우 좋습니다.


여러분들께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첫 한국사 능력검정시험을 보는 저도 합격을 할 수 있을만큼, 한국사 능력검정시험은 '누구든지 할 수 있는' 시험입니다. 2주일이라는 짧은 기간 내에서도 충분한 개념정리와 정확한 기출분석을 통해 이뤄내 수 있는 결과라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그 누구가 당신이여야만 한다는 것'입니다. 누구든지 가능하더라도, 자신이 직접 나서서 노력하지 않으면 개념정리와 기출분석을 대신 해줄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리고 성실하게 '2주 합격로드'나 자신만의 계획에 따라 철저히 움직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그 '누구든지 할 수 있는'의 '누구'가 당신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아이러니하죠? 하지만 이게 사실입니다. 자신감을 가지되 자만심을 앞세우지 말고 성실하고 꾸준하게 시험준비에 임하다 보면 어느새 합격증은 당신의 눈 앞에 있을 것입니다.


모든 한능검 수험생들의 앞날을 응원합니다.


5.해커스한국사 선생님[연미정,김승범]께 한마디 부탁드려요.

 

연미정 선생님! 제가 이번 시험에서 고득점을 맞을 수 있었던 것도 다 선생님 덕분입니다. 재밌는 역사 이야기로 강의를 가득 채워주시고, 시험장에서도 잊히지 않는 암기법을 전수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계속 더 많은 합격생들이 나올 수 있도록 지금처럼 열정 있는 모습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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